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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나온 추자도~
  • 김주원|2023-01-02
어떤 모습을 기대 하기 보다는 그냥 마음이 울적한 날에는 길을 나선다. 이유 없이 반기는 올레길은 감성 소모가 아깝지 않다. 자연과 교감하다 보면 의외로 착해 지기 때문이고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가을날 섬구절초가 반기는 추자도의 유혹이 이런저런 핑계로 흐지부지 되고 겨울이라는 계절성 정서 결핍에 자칫 우울해 질 수도 있지만 삭풍에 흔들리는 가지에서 희망의 노래 소리가 들리고 솜사탕을 품고 아름답게 미친 하늘이 내게 속삭인다, 너도 달콤할 수 있다고~ 맑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생각을 짐작할 필요가 없으니 홀가분 해서 좋다.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는 기암 괴석과 가슴을 뛰게 하는 섬마을 바다. 섬에서 섬으로 설레임의 댓가 치곤 과분한 대우를 받았다. 추억이 파도를 타고 일렁인 멋진 1박2일 이었다. 자원봉사에 함께 한 꽃님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저 사실은 많이 행복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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