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전체보기
오디오가이드듣기
오디오가이드듣기
올레지기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 (한림항)
세계 곳곳의 도보 여행길과 연대합니다.
대만 라크누스 셀루 트레일
고내리 남동쪽에 있는 오름이다. 높지는 않지만 한라산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고내리는 제주에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가 되었다. 정상까지는 걸어서 20여 분이 걸린다. 정상 인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탁 트인 전망이 감탄을 자아낸다. 고내봉 때문에 마을에서는 한라산이 보이지 않지만, 고내봉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전망 좋은 헬스클럽을 가지게 된 셈이다. 고내봉은 마을 이름을 딴 것으로, 고니오름, 고노오름으로 불려왔다.
노꼬메오름에서 솟은 용암이 애월곶자왈을 형성하다가 납읍 난대림지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후박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종가시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메밀잣밤나무 등이 한겨울에도 울창하다. 이 숲은 평지에 남아있는 보기 드문 상록수림으로, 나무의 종류는 단순하지만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금산공원 한가운데에는 전통가옥이 있는데, 마을의 제사를 지내는 포제단이 있는 곳이다. 납읍마을은 약 600년 전에 생겼는데, 풍수에 따르면 화재를 당할 형국이라하여 이곳에 나무를 심고 포제단을 세웠다. 제단은 세 개로, 북쪽 정면은 서신단(홍역신)과 토신단(마을수호신), 오른쪽이 포신단(인물재해의 객신)이다. 상석은 모두 현무암을 다듬어서 만들었다.
여름 내내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백일홍)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길게 뻗지 않아 무덤가에 많이 심는다. 이 길에서 무덤을 지켜주는 백일홍을 만날 수 있다.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이기 때문에 간즈름나무라고도 한다.
주위에 버드나무가 많았던 연못이다. 못 주변에서 오리가 노는 것이 아름답다고 하여, 곽지리 10경 중의 하나로 꼽혔다.
암반 위에 고여있는 연못으로 깊은 곳은 1m가 넘는다. 옛날 이 연못 자리의 찰흙을 파다가 집을 짓자 자연스럽게 물통이 생기고 물이 고였다. 제비들이 찾아와 노니는 모습을 보러 마을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염세서물, 영서생이물, 영새성물, 영세성물 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