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걷는 이도, 혼자 걷는 이도, 제주올레 길에서는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표지들이 친절하게 길을 안내하기 때문이지요. 풍광에 홀려, 향기에 취해, 깜빡 길을 잘못 들어도 걱정 없습니다. 마지막 표지를 보았던 지점으로 돌아가 찬찬히 주변을 살피면 금세 반가운 표지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제주올레 길을 이끄는 안내표지
간세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이름입니다. 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 왔습니다. 갈림길에서는 간세가 길을 안내합니다. 시작점에서 종점을 향해 정방향으로 걷는 경우,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길의 진행 방향입니다.
리본
제주의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 리본과 제주 대표 특산품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의 리본 두 가닥을 한데 묶어 주로 전봇대와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므로 리본만 잘 따라 걸어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화살표
화살표는 돌담, 전봇대 등에 붙어 길의 진행 방향을 알려줍니다. 파란색 화살표는 정방향으로 걸을 때의 진행 방향을, 주황색 화살표는 역방향으로 걸을 때의 진행 방향을 가리킵니다.
플레이트
가로 세로 16㎝ 크기의 판으로 도심 지역의 전봇대, 숲 속의 나무 등에 붙어 있습니다. 플레이트에는 정방형으로 걸을 때의 현재 거리와 총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스탠드(우회 및 위험 안내)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위험 구간이나, 일시적으로 우회해야 하는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회로의 경로와 시간, 거리 등을 알려줍니다. 우회로에는 특별히 주황색 리본 두 가닥을 매달아 길을 안내합니다.
시작점 표지석
제주올레 각 코스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표지석은 제주를 대표하는 돌 현무암으로 만들었습니다. 각 코스의 전체 경로와 경유지, 화장실 위치 등이 상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휠체어 구간
간세 안장의 S는 시작점, F는 종점을 뜻하며 간세 머리가 향한 쪽이 진행방향입니다.
스탬프 간세
각 코스를 상징하는 스탬프가 담긴 간세모양의 스탬프 박스는 시작점, 중간지점, 종점에 설치 되어있습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 각 코스 스탬프 3종을 모두 찍으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완주증과 완주메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