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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바뀌는 올레12코스
  • 고수향|2020-01-09


오늘은 올레12코스를 걸었다.



가장 아름다운 길은
지금 걷는 길이고
그보다 더
아름다울 길은
낼 걸을 길인데
내일도
오늘이 되면
지금이니
지금 걷는 길이 가장 아름답다.

올레12코스는 올레코스 중 오름이 셋이나 있다.
녹남봉, 수월봉, 당산봉

올레12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서귀포시 대정읍 경에 있는 녹남봉을 올라 분화구 남쪽 능선에서 산방산, 모슬봉, 단산, 송악산, 남쪽의 오름들과 남쪽의 바다를 바라보고. 분화구 북쪽 능선에 오면 수월봉, 당산봉, 차귀도와 북쪽바다가 보인다.
그러니 녹남봉을 올라 분화구를 돌며 1코스부터 지금까지 봐 왔던 남쪽의 바다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북쪽의 바다가 보이고 북쪽의 오름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다.

올레코스 중에 남과 북,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바뀌는 곳이다.

올레12코스는 수월봉을 오르기전 한경면 고산리 한장동에 들어 서귀포시를 지나 제주시에서 길을 마친다.

제주의 올레길은 겨울 바람이 좀 어진날에 걸어야 더 매력이 있다.
게으리지 않는 파도소리가 참 좋다.
제주는 바람이 불어야 제주다.
바람이 간이다.

걷기에 오늘 보다 더 좋은 날이 있을까.

당산봉을 오르는데 7부 능선에 핀 갯쑥부쟁이
올라 갈 때 보지 못한 꽃
내려 올 때 보았다지만
난 올라 갈 때 보았다.

참 곱다.
21개 꽃잎 어느것 하나 흐트러 짐이 없다.
꽃잎 사이사이 간격이 너무 일정하구나.
봉우리 두개와 함께 인것을 보면
지금이 너의 철인가 보다.
참 곱다.
오래보니 더 곱다.

-차귀도-
고수향

靈山 水月峯에 올라
차귀도를 바라본다.

섬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앳된 모습

堂山의 씨를
水月이 천년을 품어
저 자식 셋을 낳았구나.

어머니가 바라보면 이 모습인데
아버지가 바라보니 그 모습이라
둥근 線의 모습이
時時刻刻 다르니

어느 모습이
내 자식이라 할 수가 없다.
아침에 보면 그 色인데
저녁에 보면 이 色이라

時時刻刻 色이 달라
저녁노을이 바다에 비친 色이 차귀도에 물들 쯤
堂山을 내려와 용수 해안로에서 바라보니 장관이로다.

※수월봉과 당산봉에 올라 차귀도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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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철 ㅣ 2020-01-16

시인이신가 봐요! 글과 사진 멋져요! 내공이 느껴집니다. 올레길 많이 걸으시고 자주 글과 사진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