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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왕 건불령 갑서" 지금, 오늘 14-1코스를 걸으셔야 합니다.
  • 고수향|2020-02-11
요래왕 건불령 갑서

올레 특급뉴스(14-1코스, 저지~서광 올레, 난이도 하, 9.3km, 3~4시간)

신종코로나로 온 세계가 혼란스럽다.
지난 일요일 (사)한국문화예술가협회(KACC) 2020 상반기 정기회원전이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오픈식이 열렸다.
그 전시회에 ArtRage라는 앱(Application)을 이용한 모바일로 그림을 그려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를 했다. 2개월 여 전에 내게 ArtRage라는 앱(Application)을 가르쳐 준 분이 전시회에 모바일아티스트그룹 회장님과 함께 ArtRage라는 앱(Application)을 이용한 그림을 그려 참석을 했다.
“형님 화요일에는 몇 코스 가젠 햄수꽈”
“응 14-1코스”
“경허젠 햄수꽈 알아수다 오늘 각시한테 물어봥 카톡으로 ㄱㆍ치(같이, 아래아) 갈 수 있는지 골아 주쿠다”

카톡으로
“형님 낼 14-1코스 가게 마씀 김원배 선생님이 제주에 내려와 올레길을 걷는데 문도지오름을 오르며 제주 오름과 산담의 얘기를 들려주고, 어쩜 지금쯤 곶자왈 숲에 제주백서향의 향기도 가득할 겁니다.”
올해는 겨울이 너무 따뜻해 제주백서향(향이 천리를 간다하여 천리향이라고도 함) 한 달 이르게 피었다.

오늘 아침 8시 30분에 동광환승장에서 만났다.
저지리로 이동 올레길에 들었다. 저지리 마을을 벗어나 곶자왈 숲에 드니 “흠흠” 제주백서향의 향기가 진동을 한다.
“냄새가 나지요 이 향의 향이 천리간다는 제주백서향의 향기입니다.”
모두가 “흠흠”
“야! 저 꽃이 제주백서향인가요”
“맞아요”
제주에서 아니 우주에서 이곳보다 더 향기로운 숲이 있을까?

한라산 서쪽지역에 있는 오름들의 사열을 받으며 곶자왈 숲 가운데 있는 ‘문도지오름’을 올라 제주에서는 이 오름에 가장 말똥이 많이 있는 이유와 옛날의 말똥과 지금의 말똥이 다른 이유를 들려준다.
“옛날 말똥 들은 건초만 먹어 부서지지 않고 둥근 상태에서 빠짝 말랐는데 지금의 말똥은 사료를 먹어 마르기 전에 부서지는 겁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떡끄떡이다.
오름을 내려와 다시 곶자왈 숲에 들었다. 제주백서향이 군락을 이루었다. 그 깊은 숲에 어제 말이 새끼를 낳았다. 사람의 소리가 나자 일어서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뒤뚱뒤뚱이다.
“저 조랑말의 새끼 말이 조금 더 자라면 제주어로 ㅁㆍㅇ생이(몽생이, 아래아)라 하지요”
“ㅁㆍㅇ생이ㅎㅎㅎㅎㅎㅎㅎㅎ 참 멋진 제주어네요”
조금 더 걸으니 종착지 오설록이다.

올레꾼님들 신종코로나 두려워 마시고 14-1코스를 걸으며 제주백서향의 향기에 취하세요
그 향기가 얼마나 짙은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도 스마트폰에 향기가 가득합니다.
제주백서향의 향기를 맡으면 온 몸의 균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14-1코스 제주백서향의 향기는 앞으로 열흘간이 절정입니다.
꼭 걸어보세요
제주올레 눈(目)으로 걷지마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 걸으라
지금 14-1코스는 코(鼻)로 걸어야 합니다.

‘간세 타고 산남의 올레를 걷다’ 저자 간세다리 ㅁㆍㄹ(몰, 아래아)테우리 고수향
곧 ‘간세 타고 산북의 올레를 걷다’가 출간이 됩니다.

블러그 명 : 요래왕 건불령 갑서
https://blog.naver.com/rokmc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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